十三人의兒孩가道路로疾走하오. ─── [ 烏瞰圖 ]
It seeped into the temperature.They love the feathers restored to light, and yet are haunted by a sense of inferiority.
Their own body holds its warmth intact, even as they watch a star burning toward extinction.
Is that gaze faith, evidence of domestication, or a vein reaching beyond what can be named?
十三人의兒孩가道路로疾走하오. ─── [ 烏瞰圖 ]
" 나는 냉혹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
내 정직한 천성이 완벽하게 비천한 짓에 저항을 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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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9 ⸺ 하문
주의사항 : 극심한 변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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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하문
성별 :: 여성
신장 :: 167㎝
나이 :: 20대 중반
생일 :: 12월 31일
소속 및 직위 :: 림버스 컴퍼니 LCB 99번 수감자
상징색 :: VEIN BLUE (#2F5D8C) ⸺ 정맥의 파랑색
서명 :: h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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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bus Company》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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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는 노르웨이의 작가 크누트 함순의 작품 굶주림. 작품에 주인공의 이름이 정확히 명시되지 않아서인지 작가의 이름을 변형한 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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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 공개된 상징 이모지는 '🌡️'.
十三人의兒孩가道路로疾走하오. ─── [ 烏瞰圖 ]
TIMEL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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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INATION
이미 세상에 싹튼 둘은 버스에서 처음 만났다.
그녀의 눈에 들어온 이상이라는 사람은 참으로 무기력했고, 이미 시들어버린 꽃처럼 보였다. 이상하게도 그것이 꽤 마음에 들었다. 그의 곁에 서 있으면, 마치 자신만이 매 순간 제대로 살아 숨 쉬는 인간인 것처럼 생동감이 또렷해졌기 때문이다. 정맥이 정상적으로 뛰고, 체온이 36.5℃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그녀는 자꾸만 무언가를 갈구하는 사람이었다.만약 그 옆에서 마음에도 없는 조언이나 형식적인 응원을 건넸다 해도, 그는 굳이 불쾌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고마워하지도 않았겠지만. 애초에 관심이라는 감정 자체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아마 그는 그런 것들을 애써 무시하느라, 혹은 흘려보내느라 바빴을 것이다. 그런 반응마저 그녀의 열등감 비스름한 감정을 해소해 주기에 만족스러웠을 테다. 분명하게 별로 크게 마찰이 없는 관계였다. 나중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풋풋한 날이 다가오는 입춘과도 같았다.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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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
그가 옛날의 벗과 만난 이후였던가.
그래, 분명 그 순간이었다. 버스 안에서, 이상이 거울을 들여다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을 때. 무엇이 그리 좋은지 알 수 없다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던 그녀는, 괜히 더 변덕스럽게 굴기 시작했다. 이유 없는 짜증처럼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계기가 있었다.정확히 마찰이 일어난 시점은 이상이 그녀를 향해 따사롭고 기분 좋은 몇 마디를 건넸을 때였다. 벗이니, 추억이니—그런 것들은 이제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그 순간, 당장이라도 그의 입가에 걸린 그 미소를 지워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스쳤다. 전까지는 그렇게 고뇌하고 무기력하며, 조용히 시들어가던 사람이었는데. 어째서 그런 얼굴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열등감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정이 척수를 타고 올라와 머릿속을 강타했다. 이유 없이 불쾌했고, 설명할 수 없이 역겨워졌다. 그녀는 몰랐을 것이다. 자기 자신을 향한 혐오와 뒤엉켜 솟구친 그 감정의 이름이, 사실은 동경이었다는 것을. 그 망할 인간 찬가! 그를 일으킨 것은 결국 인류의 연장선인 결정체였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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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ING
아직도 둘 사이에는 마찰이 잦다. 따지고 보면, 그것은 거의 전부 그녀가 그에게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불만에 가까웠지만.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다 보니, 전투 중에도 간혹 지장이 생길 만큼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났고, 그럴 때마다 관리자나 감시자가 몇 차례 꾸짖었을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그 정도로 멈출 사람이 아니니... 결국 겨우 정해진 건 모호한 규칙 하나뿐이었다. 일에는 지장이 가지 않게 할 것. 서로의 감정에 대해서는 누구도 깊이 묻지 않았고, 굳이 파고들 필요도 없었다. 물론 파고들고 싶어도 할 수는 없을테다. 이상이든 하문이든 둘의 말을 잘 알아듣는 사람이 수감자들 중에서 몇이나 있을까?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늘 한 가지로 고정되지 않았다. 때로는 노골적인 혐오로, 때로는 이유 없는 신경질로, 또 어떤 순간에는 스스로도 설명하지 못할 시선으로 변했다. 그만큼 태도 역시 자주 달라졌고, 그 변화에는 일정한 기준조차 없어 보였다. 마치 감정이 앞서고, 이성이 뒤늦게 따라붙는 것처럼.